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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설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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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EOLHA KI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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벌레퇴마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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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설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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벌레는 왜 이렇게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을까요? 벌레는 보통 아주 작고, 연약합니다. 우리는 쉽게 벌레를 쫓아내거나 살해할 수 있고, 벌레는 우리를 잡아먹을 수 없습니다. 하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벌레를 혐오하거나 기피하고, 무서워합니다. 이 하찮은 생명체들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혐오와 공포는 생존본능에서 비롯한 것입니다. 먼 과거부터 인류는 벌레에게 수많은 생존의 위협을 받아왔고, 벌레의 생김새와 신체 구조는 우리의 뇌를 혼란하게 합니다. 그러나 위생 및 방역 시스템이 발달해 벌레로부터 직접적 위협을 받지 않는 현대인들에겐 본능보다는 그보다 더 큰 혐오만이 남아있습니다. 현대인들은 벌레를 잡겠다고 덫을 놓고, 약을 살포하고, 전기파리채를 듭니다.
“벌레퇴마사”는 현대에 과잉된 형태로 남은 벌레혐오를 ‘퇴마의식’에 비유하여 표현한 작업입니다. 이 의식에서는 벌레를 구마해야하는 존재로 규정하며, 부적과 고대 벽화의 시각언어를 조합하여 각 벌레의 혐오 포인트와 현대인의 대처 방식을 시각화한 12종의 그래픽들과, 그와 함께 보다 용감하게 벌레에 대적할 수 있는 퇴마 매뉴얼, 퇴마 도구들을 제공합니다.
* 물론 모든 사람들이 벌레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. 벌레를 좋아하거나,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. 사실 너무 부럽습니다.






